정준양 포스코 회장… 청와대에 사의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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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고위관계자는 7일 “정 회장이 최근 지인들에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고 청와대에도 이런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8일 열릴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음 달 20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2015년 2월까지 임기가 1년 4개월가량 남아 있다. 정 회장은 이석채 KT 회장이 검찰 수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3일 물러나겠다고 밝힌 뒤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여권이 사퇴 압력을 가하고 국세청이 9월부터 포스코 본사와 광양제철소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정준양#포스코#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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