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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tvN ‘빠스껫볼’, 결국 12월 18회로 조기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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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1 15:08
2013년 11월 11일 15시 08분
입력
2013-11-11 15:03
2013년 11월 11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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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빠스껫 볼’ 포스터
‘결국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나.’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이 12월 조기 종영된다.
11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빠스껫 볼’은 24부작에서 6회분을 앞당겨 18부가 방송되는 12월17일 막을 내린다.
제작진은 최근 이 같이 결정하고 마지막회 방송분을 일부 수정해 다시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스껫 볼’은 tvN 개국 7주년 기획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도망자 Plan.B’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PD가 KBS에서 이적하고 2년여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방송 5개월 전 캐스팅을 마치고 전국 각지를 돌며 절반 정도 사전제작 형태로 진행됐다.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계획 하에 방송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를 자랑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그리는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시대를 농구와 접목시킨 내용은 시청자와 공감을 사기에 어려움이 컸다.
그동안 tvN이 ‘로맨스가 필요해’ ‘나인’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94’ 등 2030 여성을 주요 시청층으로 제작해온 트렌디한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다.
또 지상파 3사가 밤 10시대에 방송하는 드라마에 정면승부를 던진 것 역시 무리가 따랐다는 반응이다.
‘빠스껫 볼’이 첫 방송했던 10월21일 당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가 시청률 부진을 겪어 tvN 측은 이를 기회로 삼았지만 MBC ‘기황후’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틈새공략’이 실패로 끝나게 됐다.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 등 신인이 방대한 이야기를 끌고 가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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