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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507살 조개 누가 죽였나? 연구팀이 여는 바람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1-17 12:49
2013년 11월 17일 12시 49분
입력
2013-11-15 14:39
2013년 11월 15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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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살 조개, 채널 A
507살 조개
507살 된 조개가 15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조개는 영국 웨일즈의 뱅거대학 연구팀이 7년 전 기후변화 조사를 위해 아이슬란드의 한 해저를 탐사하다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이 조개는 살아있는 상태였다. 연구팀은 껍질 안팎에 있는 줄무늬(생장선)을 통해 나이가 약 405살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비극은 연구팀은 더 자세한 나이를 알아보기 위해 조개를 연 후에 일어났다.
연구팀은 507살이라는 정확한 나이를 파악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조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만 것이다.
연구를 이끈 폴 버틀러 해양전문박사는 "놀라운 발견을 학회에 빨리 공개하고자 하는 마음에 실수했다"면서 "그러나 조개의 속을 들여다 본 뒤에야 명백히 이 조개의 나이를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507살 조개가 죽어 버렸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반 천년 살았는데, 아쉽다", "507살이라니, 우리로 치면 왕조 하나가 일어나고 멸망할 순간이네", "조개 나이가 507살이라고? 인간의 수명은 별거 아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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