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두산 출신 이종욱과 4년 50억원(계약금 28억, 연봉 5억, 옵션 2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33세인 이종욱은 나이가 다소 많지만, 2013년 타율 .307, 6홈런 30도루라는 커리어하이급 성적을 내며 소속팀 두산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바 있다.
NC는 당초 노렸던 장원삼-강민호 등이 일찌감치 원소속팀과 계약한데다, 17일 타 팀 FA가 개막하자마자 최대어였던 정근우와 이용규마저 한화와 계약해 FA 시장에서 손을 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NC로서는 올해가 보상선수 없이 FA를 영입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던 만큼,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결국 NC는 남은 FA 중 가장 거물급이라 할 수 있는 이종욱과 계약을 맺고, 팀을 이끄는 베테랑의 역할을 주문했다.
NC 배석현 단장은 "선수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주장 이호준과 함께 다이노스의 젊은 후배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NC와 계약한 이종욱은 "그 동안 베어스 선수로서 받은 큰 사랑에 감사드린다. 신생구단에서 다시 한번 투지 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뛰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NC는 역시 두산 출신의 유격수 손시헌과도 4년간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도장을 찍어 내외야에 각각 베테랑 1명씩을 보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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