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NC 다이노스가 내외야에 베테랑을 보강, 2014년 더 나은 성적을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NC는 17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두산 출신 베테랑 내야수 손시헌과 4년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올해 33세인 손시헌은 나이가 다소 많은데다 과거에 비해 공수 양면에서 크게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NC 측은 신생팀인 만큼 선수단에 노련미와 근성을 보강하는 의미에서 손시헌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NC 배석현 단장은 "선수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주장 이호준과 함께 다이노스의 젊은 후배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시헌은 "그라운드에서 살아있는 손시헌으로 오랫동안 남고 싶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는 이적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날 손시헌과 함께 시장에 남은 마지막 거물급 FA였던 이종욱(33)과도 4년 50억에 계약을 체결했다. NC는 당초 노렸던 장원삼-강민호 등이 일찌감치 원소속팀과 계약한데다, 17일 타 팀 FA가 개막하자마자 최대어였던 정근우와 이용규마저 한화와 계약해 FA 시장에서 손을 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올해가 보상선수 없이 FA를 영입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던 NC는 손시헌과 이종욱을 영입, 내외야에 베테랑을 한 명씩 보강하는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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