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부기장, 대통령 전용헬기 몰았던 베테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사고 헬기를 조종한 박인규 기장(58)은 공군사관학교 26기 출신 예비역 중령이다. 공군 재직 시 전두환, 노태우 정부 등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를 최소 12년 이상 조종한 베테랑이다. 공군에서 21년간 조종사로 복무했고 비행시간은 6516시간에 달했다. 1999년 LG전자에 수석 기장으로 특채돼 상무급 대우를 받았다.

함께 탑승한 부기장 고종진 씨(37)는 공사 48기 출신 예비역 소령으로 비행시간은 3310시간이었다. 마찬가지로 2001년부터 10년여간 대통령 전용기를 몰았다. LG전자에는 올해 2월 입사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박 기장은 부인과 슬하에 딸(23)과 아들(22)을 두었고, 고 부기장은 3세 딸과 10개월 된 아들이 있다. LG전자는 유족과 합의해 장례식은 4일장으로 치르고 발인일인 19일 합동 영결식을 하기로 했다. 보험 절차에 따라 기장과 부기장은 각각 20만 달러(약 2억1000만 원)를 받게 된다.

곽도영 now@donga.com·김지현 기자
#삼성동#아이파크#헬기충돌#박인규#고종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