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8일 최준석과 4년간 35억원(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이었던 지난 16일까지 두산과의 계약에 실패한 최준석은 결국 17일부터 시작된 타 팀으로의 이적 시장에 나왔다.
내부 FA 강민호와 강영식을 모두 붙잡은 롯데는 최준석을 영입, 타선의 화력을 강화했다.
최준석은 "고향팀으로 다시 돌아와 열광적인 롯데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부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복귀 포부와 더불어 "그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두산팬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는 미안함도 전했다.
최준석은 지난 2001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2006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FA 이적은 7년만의 친정팀 컴백이다. 최준석은 한국 프로야구 통산 965경기에서 타율 0.269, 110홈런, 50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준석은 2013 포스트시즌에 타율 0.341, 6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최준석의 올시즌 연봉 1억4500만원의 200%와 보상 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롯데로부터 받게 된다. 그간 이대호, 홍성흔 등 거포들의 연이은 이탈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롯데로서는 최준석의 가세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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