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마지막 매물이었던 최준석(30)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갔다.
롯데는 18일 최준석과 4년 35억원(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최준석은 이로써 지난 2006년 5월 롯데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래 7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최준석은 "고향팀으로 다시 돌아와 열광적인 롯데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부산에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준석은 지난 2001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통산 96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9, 홈런 110개, 506타점을 올렸다.
최준석의 롯데행이 확정되면서 2013년 시즌 후 FA를 선언한 총 16명의 선수들 중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전 KIA)를 제외한 15명의 진로가 결정됐다.
'최대어' 강민호와 장원삼이 원소속팀에 잔류한 반면, 정근우-이용규-이종욱 등 프랜차이저급 간판 선수들이 팀을 옮겨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강민호 75억, 정근우 70억, 이용규 67억, 이대형 24억 등 높아진 FA 시장 가격도 화제가 됐다. 역대 FA 최고가였던 2004년 겨울 심정수(4년 60억)를 뛰어넘는 금액의 FA가 무려 3명이나 나왔다.
올해 팀을 옮긴 선수는 정근우와 이용규(이상 한화), 이종욱-손시헌(이상 NC), 이대형(KIA), 최준석(롯데)까지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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