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실 “강기정 의원이 폭행한 사람은 경찰…법적조치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8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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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의원. 동아일보 DB
강기정 의원. 동아일보 DB
청와대 경호실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후 발생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의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강기정 의원 폭행사건 보도 참고자료'를 언론에 배포하고 강기정 의원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경호실 직원이 아닌 경찰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실의 주장에 따르면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후 행사에 참여한 22경찰경호대(청와대 파견 경찰) 운전담당 현모 순경이 대형버스를 이동시키려고 차내에서 대기중이었다.

이 때 민주당 의원 일행이 버스 인근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강기정 의원이 "야! 이 새끼들 너희들이 뭔데 여기다 차를 대놓는 거야, 차 안 빼!"라면서 정차된 차량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
이에 버스에 타고 있던 현 순경이 내려와 강 의원에게 다가면서 상의 뒤편을 잡으며 "누구시길래 차량을 발로 차고 가십니까?"라고 항의했다.

청와대 경호실은 "현 순경은 강 의원이 의원 배지를 달고 있지 않아 국회의원 신분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과 현 순경의 몸 싸움을 목격한 민주당 의원들이 "누가 함부로 국회의원을 잡고 그래 안 놔" 등의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강 의원이 머리 뒤편으로 현 순경의 안면을 가격해 입에 상해를 입혔다.

이상이 청와대 경호실이 주장하는 당시 상황 요약.

청와대 경호실은 "현 순경의 입술 내외부가 크게 찢어져 급히 화장실로 이동하여 피를 닦아내는 상황에서 민주당 김현 의원이 '너희들 경호실이지!'라며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행위 유발했다"며 "현재 현 순경은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어 봉합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강 의원의 폭력 행사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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