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릴때 사는 물건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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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커플룩 사고… 남자는 방한복 산다

첫눈이 내릴 때 남자와 여자가 사는 물건이 다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픈마켓 옥션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첫눈이 온 날의 상품 판매 명세를 그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첫눈이 내릴 때 ‘낭만’과 관련한 상품(커플룩 의류, 레스토랑 식사권, 자신의 옷)의 구매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은 방풍비닐과 문풍지, 내의 등 실용적 목적의 물품을 첫눈이 오기 전 주보다 더 많이 샀다. 전체적으로 첫눈이 올 때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첫눈 수혜 품목’은 커플룩(3년 평균 850%)이었다. 패밀리레스토랑 이용권(550%)과 털장갑(290%)이 뒤를 이었다.

첫눈이 올 때 잘 팔린 품목은 연도별로 조금씩 달랐지만 내의와 문풍지 등 방한용품이 공통적으로 들어갔다. 추워진 겨울 날씨 때문이란 해석이다. 2010년에는 레깅스, 긴팔 내의, 목도리, 에센스 화장품 등이 인기 상품이었다. 2011년에는 긴팔 내의와 감귤, 문풍지, 아이크림, 캘린더 등이, 지난해에는 방풍비닐, 봉지라면, 감귤, 우의, 문풍지 등이 많이 팔렸다.

홍윤희 옥션 홍보팀장은 “본격적인 겨울의 신호인 첫눈이 오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높아지는데 여성들은 대체로 낭만을 찾고 남성은 추운 날씨에 대비하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첫눈#커플룩#방한복#남자#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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