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MBC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 제작진이 소설가 이외수의 강연분을 통편집한다는 결정을 환영했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황종료군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잘 알려준 사건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이외수 씨 사건은 끝났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부각되었습니다"라며 "이제 저는 이 해묵은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고민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방안의 하나로 국방부가 이 씨를 초대하여 천안함 폭침 브리핑을 하고 이 씨가 자신의 의문을 묻고 토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라며 "바로 결론은 안 나겠지만 이런 소통의 노력이 갈등 치유의 첫걸음이라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짜사나이' 측은 해군 2함대 사령부편을 촬영하면서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기획해 녹화를 마쳤다. 그러나 강연 사실이 알려진 뒤 이외수가 과거 '천안함 사태'를 '소설'에 비유한 글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경기도 평택을 본부로 둔 해군 2함대는 당시 천안함이 소속된 부대다.
'천안함 사태'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정부는 북한의 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하 의원이 이외수를 비난하는 논평을 내고 '진짜사나이' 제작진에 방송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외수 씨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정부 발표를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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