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두산, 김상현-이혜천-서동환 등 주전급 대거 이탈…또다시 최대 피해자 되나
2차 드래프트 김상현 임재철 이혜천 서동환 정혁진
2년 전에 이어 또다시 두산이 2차 드래프트 최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김상현-이혜천-임재철-서동환-정혁진까지 무려 5명의 선수가 이탈했다.
2차 드래프트는 9개 구단의 보호선수 40인 외 선수들을 각각 지명해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을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하고 데려오는 행사다.
두산은 올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탄탄한 활약을 펼쳤던 김상현이 KIA로, 베테랑 좌완 이혜천이 NC로, 노장 외야수 임재철이 LG로 각각 빠져나갔다. 또 6억팔 서동환이 삼성, 좌완 영건 정혁진이 LG에 지명됐다.
각 선수들이 여러 팀으로 빠져나간 것은 그만큼 두산의 백업자원들을 각 팀이 눈여겨봤다는 뜻이다. 같은 5명이 이탈한 팀이라도, 올시즌 삼성의 인스터럭터를 지낸 조범현 KT 감독이 혼자 4명을 지명한 삼성과는 경우가 다른 셈. 지명된 선수들의 면면도 삼성이나 LG가 주로 유망주에 집중된 반면, 두산은 베테랑과 유망주가 뒤섞여 있다.
이로써 두산은 자유계약선수(FA)에서 이종욱-손시헌-최준석을 모두 놓친 데 이어, 2차 드래프트에서도 대거 5명을 내보내게 돼 많은 전력 약화가 예상된다.
한편 2011년에 이어 이번에도 일부 팀에 2차 드래프트 지명자가 집중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이럴 바에야 2차 드래프트 왜 하나", "4년차 이하 유망주는 못 지명하도록 막아야한다"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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