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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때문에 뱃속 아이 지우려 했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11-22 18:09
2013년 11월 22일 18시 09분
입력
2013-11-22 18:09
2013년 11월 2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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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기범 마르판증후군 유전병 과거 발언/KBS2 '여유만만' 캡처)
한기범 마르판증후군 유전병
왕년의 농구선수 한기범이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기범은 지난 2011년 KBS2 '여유만만'에서도 자신이 유전병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이 병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한기범은 마르판증후군에 대해 "마른 모델이나 키가 큰 농구선수들한테 많이 걸린다"며 "풍선처럼 조직이 늘어나면서 사망하는 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기범은 "아버지께서 1995년 수술을 하시고 1년 만에 돌아가셨고, 5년 뒤 남동생마저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한기범의 아내 안애미 씨는 "남편이 이 병으로 수술을 받아야 된다는 걸 알았을 때 둘째아이를 임신하게 돼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에 한기범은 "아이를 낳으면 유전병 때문에 나처럼 될까봐 낳지 말자고 했다"며 "아버지와 동생에 이어 내 자식까지 그렇게 될까봐 두렵고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마르판증후군'은 1896년 프랑스의 의사 장 마르팡(Jean Marfan)이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진 선천성 질환이다. 주로 근골격계, 심혈관계 및 눈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유전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기범 유전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정말 안타깝네요" "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으로 아버지와 동생을 잃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한기범 유전병, 힘내세요" "한기범 유전병, 수술 잘 됐을 겁니다"라며 한기범을 응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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