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백악관 흑인 집사가 본 대통령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4일 13시 15분


코멘트
‘버틀러:대통령의 집사’
‘버틀러:대통령의 집사’
'버틀러:대통령의 집사'

격변하는 미국 현대사를 한 흑인 가문의 실화를 통해 그려낸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원제 The Butler)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해리 트루먼부터 로널드 레이건까지 34년간 대통령 8명을 수발한 백악관 집사 유진 앨런 씨(1919¤2010)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흑인 노예의 아들로 태어난 세실 게인스(포리스트 휘터커)는 어려서 아버지가 백인의 총에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눈칫밥을 먹으며 집사 교육을 받은 그는 고향에서 도망쳐 한 호텔에 취직한다.'백인의 마음을 읽고 만족시켜라'라는 상사의 가르침에 따라 뛰어난 서빙 실력을 발휘한 그는 호텔 손님으로 온 고위 공직자의 눈에 들어 버틀러(집사)로 백악관에 입성한다.

게인스가 일에 매진하는 사이, 아들 루이스(데이비드 오옐로워)는 백인의 하수인인 아버지와 흑인을 차별하는 사회에 염증을 느낀다. 루이스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흑인 인권운동에 투신한다. 부인 글로리아(오프라 윈프리)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다.

1988년 '버드'로 칸영화제 남자배우상, 2006년 '라스트 킹'으로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포리스트 휘터커의 뛰어난 연기는 내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 전망을 유력하게 하고 있다.

올해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3주간 1위에 올랐다. 11월28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사진='버틀러:대통령의 집사'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