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vs 오바마, 청소부 대하는 태도? ‘달라도 너무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7일 17시 08분


사진제공=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오바마 미국 대통령/동아일보DB
사진제공=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오바마 미국 대통령/동아일보DB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의 '청소노동자를 대하는 자세'가 비교선상에 올랐다.

27일 온라인에서는 '백악관 청소부와 인사하는 오바마'라는 제목의 사진이 퍼지면서 김태흠 원내대변인 청소노동자에 대한 '막말 논란'과 비교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청소하는 한 청소노동자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청소노동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주먹을 서로 맞대는 장난스러운 인사로 친분을 드러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도 이 사진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백악관 청소부는 대통령과 맞먹고, 대한민국 국회 청소부는 망언이나 늘어놓는 교양 없는 의원 나부랭이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합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사회 맞나요?"라고 김태흠 원내대변인의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했다.

앞서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2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청소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이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3권이 보장된다"며 "툭 하면 파업하려고 할 텐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는가"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막말 논란'이 거세지자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 의원의 발언 취지는 국회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직접고용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직접고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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