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적시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안들과 내년도 예산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예산안 심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한 박 대통령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과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면 기업들의 각종 투자계획이 물거품이 된다. 막 살아나고 있는 경제에 타격이 되고 국민들의 고통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고용과 복지 프로그램을 국민들이 쉽게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공동 브랜드화하는 방안 △중앙과 지방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역할과 비용부담의 원칙을 정하는 방안 △서비스산업의 부처 간 협업을 위한 창의적 대안 마련 등을 지시했다.
평소 청와대에서 열리던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홍릉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됐다. 조원동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970년대 싱크탱크로 발전을 주도한 KDI가 홍릉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시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 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KDI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내각과 국민경제자문위원에도 KDI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경제개발의 산실에서 창조경제가 일어나길 바랍니다’라고 써 KDI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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