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중국 공산당과 연구인력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을 놓고 한중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정책 교류에 나서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3일 당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이주영 의원과 부원장인 권영진 전 의원 등을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방중단은 2박 3일간 중국에 머물며 공산당 연구소인 ‘당대세계연구중심’ 책임자들과 면담하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권 부원장은 1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 독일뿐만 아니라 중국 공산당 연구소인 당대세계연구중심과도 국가 비전 등의 정책을 교류할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공산당 소속 연구인력을 서로 교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 부원장은 “방중 기간에 공산당 연구소인 ‘당교’와 ‘사회과학원’ 등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방공식별구역 얘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내년 3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독일 중국 등 4개국 정당이 참여하는 ‘세계정당재단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권 부원장은 “미국에선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진영인 ‘헤리티지재단’과 ‘브루킹스연구소’를 초청하고 독일에선 기독교민주당의 ‘콘라트아데나워재단’, 중국에선 ‘당대세계연구중심’과 함께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에는 상대할 만한 당 연구소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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