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열차 탈선, 최소 4명 사망·60여명 부상…사고 원인은?

뉴욕 열차 탈선

뉴욕 열차 탈선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욕 소방서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아침 7시 20분경 뉴욕 북쪽의 160km 가량에 위치한 포킵시를 출발해 맨해튼 한복판 그랜드 센트럴역으로 향하던 메트로-노스 열차가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방에서 탈선했다.

이 열차의 탈선사고로 최소 4명이 숨지고 확인된 부상자가 67명에 달한다. 부상자 중 11명이 중상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교통청은 "객차 8량 가운데 7량이 두이빌 열차역 북쪽 90m 지점의 급커브구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할렘강 쪽으로 탈선, 90미터 정도 선로를 벗어났다"라며 "이탈한 객차 가운데 2량은 옆으로 뒤집혔다. 1량은 할렘강 바로 앞에서 멈춰 대규모 인명피해를 면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열차 승객 중 한 명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열차가 다소 과속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측은 "사망자 중 3명은 선로를 이탈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흔들리던 객차에서 바깥으로 튕겨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열차 탑승객은 최소 100명 이상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67명"이라고 밝혔다.

뉴욕 열차 탈선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브레이크 관련 정비 불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 당국은 현재 130명의 구조요원과 수색견, 응급차량 등을 파견해 탈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뉴욕 열차 탈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뉴욕 열차 탈선, 아니 뭘 했길래 열차가 저렇게 심하게 탈선하지?", "뉴욕 열차 탈선, 인명피해 장난 아니네요", "뉴욕 열차 탈선, 승객들은 무슨 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뉴욕 열차 탈선. 채널A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