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36) 의원은 8일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주장했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대선불복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장하나 의원이 처음으로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1977년생인 장하나 의원은 연세대 사회학·철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8월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통합당 대외협력특별위원장, '제주해군기지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한 제주지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 제주시정발전포럼 녹색성장분과위원 등을 지냈다.
장하나 의원은 지난 2012년 4·11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통해 19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특보단 청년특보실 실장을 맡았으며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현재 원내부대표(청년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 의원은 이날 배포한 성명문을 통해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며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성명서는 민주당 지도부와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의 기본 입장은 '대선 과정은 불공정했으나 대선 불복은 아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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