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사진)은 11일 동아일보와 함께하는 ‘병마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에 생명의 손길을’ 캠페인의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저소득층은 과도한 의료비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나고 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금회가 의료비 긴급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1인당 300만 원까지로 한정돼 있어 저소득층 중증질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많은 사람이 현실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금액과 대상자, 질병 종류도 확대해야 한다”며 “평균 연령이 늘고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의료복지는 이제 국가의 문제만이 아니라 민간에서도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결국 문제는 돈이다. 부족한 재원은 국민모금과 기업·기관·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확대해야 한다는 게 김 사무총장의 생각이다. 그는 “상급 병실료, 간병비, 선택진료비 같은 대표적인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 2016년 급여 항목으로 바뀐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국가가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때까지는 기업이나 기관·단체 같은 민간 사회복지 영역에서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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