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 첼시’ 기성용, 골 넣고도 경고 받은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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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골 선더랜드 첼시

기성용(24·선더랜드)이 선더랜드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렸다. 거함 첼시를 침몰시킨 극적인 결승골이다.

선더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잉글랜드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캐피탈원컵 8강 첼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3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선더랜드는 후반 1분 리 캐터몰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43분 터진 보리니의 동점골로 연장에 돌입했다.

1-1로 맞선 승부는 그대로 승부차기로 연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선더랜드에는 기성용이 있었다. 기성용은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보리니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중앙으로 돌진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다. 기성용의 강력한 슛은 그대로 첼시의 골문을 가르는 결승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기성용은 골을 터뜨린 직후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는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기성용이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유니폼을 벗으며 지나치게 흥분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기성용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한일전에서도 골을 터뜨린 직후 일본을 비하하는 세리머니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기성용의 극적인 골로 선더랜드는 강팀 첼시를 꺾고 컵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기성용의 결승골은 이날 기성용의 결승골은 기성용이 지난 9월 선더랜드로 이적한 이래 첫 공격 포인트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기성용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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