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소속팀 선더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캐피털원컵 8강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3분 터진 기성용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꼴찌' 선더랜드는 후반 1분 리 캐터몰의 자책골로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3분 파비오 보리니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데 이어 기성용의 극적인 결승골로 리그 3위인 첼시를 꺾고 컵대회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영국의 BBC스포츠와 골닷컴은 일제히 결승골을 넣고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세리머니중인 기성용을 메인에 장식했다. BBC스포츠는 '선더랜드가 첼시를 망연자실하게 했다'라는 내용의 기사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첼시는 90분간 압도적이었다"라면서 "하지만 첼시의 골은 행운의 자책골 1골 뿐이었고, 고전하던 선더랜드의 파비오 보리니와 기성용이 승부를 뒤집었다"라고 보도했다.
골닷컴도 "기성용이 연장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기성용이 첼시를 무너뜨렸다", 데일리메일은 "기성용의 역전골이 주제 무리뉴를 리그컵에서 탈락시켰다"라고 비중있게 전했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기성용이 선더랜드의 영웅이었다", 메트로는 "기성용이 첼시의 골문을 열어젖혔다"라며 기성용의 결승골을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지난 9월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 선더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극적인 결승골로 장식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기성용 사진=BBC스포츠, 골닷컴 메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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