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 “설희 본 적 없다” 표절의혹 해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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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별그대' 작가 "설희 본 적 없다" /SBS)
(사진='별그대' 작가 "설희 본 적 없다" /SBS)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 "설희 본 적 없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측이 표절 논란이 불거진지 3일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22일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가 제기한 표절 의혹에 대해 "'설희'라는 작품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두 작품을 꼼꼼히 검토하고 비교할 시간이 필요했고 공식 입장을 피력하는데 시간이 소요된 점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작품 모두 공교롭게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점 때문에 이 같은 논란이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실제 사건을 통해 두 작가님이 자극받은 이야기의 상상력은 다른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나갔다고 생각됩니다"고 설명했다.

구성 역시 '설희'와 '별그대'는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제작사 측은 "'별그대'의 기획과 준비, 제작과정에서 작가와 제작진은 만화 '설희'를 인지하고 참조한 적이 없음을 한 점 부끄럼 없이 밝힐 수 있습니다"고 전하며 표절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도 '설희'를 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작가는 "'설희'라는 만화를 접한 적이 없습니다. '설희'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도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며 "저는 작가로서의 양심과 모든 것을 걸고 강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지 않았고 참조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별그대'를 사랑해주는 시청자, 드라마 제작진과 배우 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더욱 성실한 자세로 좋은 대본을 써 보답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별그대'가 지난 2008년 연재를 시작한 만화 '설희'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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