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정서발달 단계에 맞춘 미술교육으로 창의성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3시 00분


영유아 심리미술 놀이학교 ‘아하 킨더’

마음과교육 제공
마음과교육 제공
최근 사회적으로 창의교육이 강조되면서 자녀의 창의성을 키우는 데 관심을 갖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시중에 창의성을 길러주는 방법을 담은 서적과 교구뿐 아니라 창의성을 훈련시켜준다는 학원까지 등장해 저마다의 노하우를 내세우며 학부모에게 손짓한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꼭 거창한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건 아니다. 미술교육은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대표적 방법.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미술교육은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음과교육은 최근 영유아 대상의 심리미술 놀이학교 ‘아하 킨더’로 주목받는다. 놀이와 학습의 경계가 없는 미술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수업방식이 특징이다.

놀면서 배우다 보면 창의성이 커진다.

‘아하 킨더’는 교육전문가와 심리학자, 아동작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박사급 연구원 10여 명이 5년에 걸쳐 준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만 24개월∼5세 아이들이 주 5회 하루 세 시간 학원에 가서 하루 한 가지씩 놀이와 미술 활동을 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놀기와 배우기’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고구려 건국신화’를 배운다면 먼저 동화책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 뒤 역할놀이와 말타기 놀이를 하고 직접 활과 과녁을 만들어 보면서 이해 수준을 차례로 높여나간다.

‘교통안전’에 대해 배운다면 미술놀이에 앞서 교사와 함께 교통 표지판을 다룬 동화를 읽은 뒤 자신들이 상상하는 색상의 버스를 직접 만든다.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냐에 따라 초록색 바퀴가 되기도 하고 분홍색 버스가 탄생하기도 한다.

이동영 ㈜마음과교육 대표는 “아하 킨더는 기교 위주의 미술교육이 아닌 정서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기지도 못하는 아이가 뛸 수 없듯, 인간의 발달과정에는 순서가 있으므로 인지학습 시작 전에 반드시 정서 발달이 튼튼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하 킨더의 프로그램을 교육부 누리 과정에 해당하는 △신체운동과 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발달영역에 나이별 특성을 고려한 놀이와 미술활동을 연계시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하 킨더’ 소자본 창업에 유리


아하 킨더는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독특한 교육방법이 하나 더 있다. 정형화된 형태의 장난감을 주지 않는다. 이런 장남감은 아이들이 금세 싫증을 내기 때문. 아하 킨더는 자동차 대신 굵은 천으로 된 끈을 준다. 그 끈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따라 은하수를 달리는 기차나 자동차 바퀴로 바뀌면서 새로운 놀이기구로 탈바꿈한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문 강사진이 필수다. 이 대표는 “‘아하 킨더’는 원장과 강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교육에 힘쓰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창의적인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듣고 인정해주는 강사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얻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하 킨더는 서울 노원구 중계4동 삿갓봉 교육원과 서울 강동구 암사1동 아이랑 교육원에서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다. 개원을 준비 중인 교육원도 10개에 달한다.

이 대표는 “아하 킨더는 창업비용이 기존 놀이학교 프랜차이즈의 5분의 1 수준이다. 가맹점 가입비가 일반 놀이학교보다 낮은 데다 본사에 인테리어 비용을 따로 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하 킨더’의 창업에는 특별한 전공 제한이 없다.

하지만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미술, 아동, 유아교육, 심리학 등의 전공자여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hakinder.com) 문의 1644-3669.

김만식 기자 nom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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