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눈물을 흘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5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취재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은 급속히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간부 3명의 건의에 따라 장성택 처형 명령서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은 장 전 부위원장의 사형이 집행되고 닷새 뒤인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기 직전까지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사형이 그렇게 빨리 집행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자기 손으로 고모부를 죽이고 말았다는 점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해졌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에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장성택 숙청에 앞서 장성택의 측근인 이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처형을 명령할 때 만취 상태였다는 증언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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