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기성용, 패스정확도 100%” 극찬…평점 9점 부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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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EPL 데뷔 골
기성용 EPL 데뷔 골
英언론 "기성용, 패스정확도 100%" 극찬…평점 9점 부여

기성용 EPL 데뷔 골

멋진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끈 기성용(24·선덜랜드)이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최하위 선덜랜드는 이날 리그 5위를 질주 중인 강팀 에버턴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덜랜드는 공 소유권 45.3%vs54.7%, 슈팅수 13-26, 코너킥 수 2-11 등의 수치에서 드러나듯 일방적으로 밀렸고, 특히 수적 우세를 잡고도 에버턴의 파상공세에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더구나 에버턴은 올시즌 들어 홈경기에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성용이 포착한 단 한번의 찬스가 선덜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 팀 하워드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공을 가로챘다. 기성용은 하워드마저 제치려 했지만, 하워드의 고의적인 파울에 가로막혔다. 하워드는 곧바로 퇴장당했고, 기성용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EPL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과 선덜랜드 골키퍼 비토 마노네에게 최고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패스 성공률도 100%였다. 빼어난 활약"이라고 평가했다.

마노네 역시 후반 내내 에버턴의 공세에 맞서 선방을 이어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 마노네는 후반에 터진 에버턴의 유효슈팅 9개를 모조리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기성용에게 마노네의 9.6점에 이어 2위인 8.4점의 평점을 매겼고, 골닷컴 역시 기성용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평가했다.

이날 기성용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선덜랜드는 3승4무11패(승점 13)를 기록, 강등권 탈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기성용 EPL 데뷔 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성용 EPL 데뷔 골, 기성용 감각이 살아있네", "기성용 EPL 데뷔 골, 실력으로 보여주는 기성용", "기성용 EPL 데뷔 골, 기성용 대폭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기성용 EPL 데뷔 골 사진=선덜랜드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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