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연극상은 일민 김상만 선생(1910∼1994)이 1964년 제정했다. 당시 “적자 날 사업을 왜 하느냐”는 부정적 시각이 많았지만 반세기를 이어냈다. 제50회 동아연극상 특별상 수상자인 박조열 씨는 “동아연극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연극이 얼마나 창조적으로 대응하는지 평가해왔다”고 말했다.
50회를 맞았지만 대상 수상작은 24편. 심사위원들은 “1996년부터 10년간 대상이 없었다. 작품성뿐 아니라 연극이 갖는 시대적 가치를 고려하는 심사기준의 엄정함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7회 수상의 이윤택 연출(61)이다. 1990년부터 연출상 4번, 희곡상을 2번 받은 그는 ‘방바닥 긁는 남자’(2009년)로 무대미술기술상(현 시청각디자인상)까지 가져갔다. 배우로는 신구, 박정자, 이혜영 씨가 3번씩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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