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강조]
‘장관서신’서 충무공 발언 인용… “적, 우리능력 시험땐 멸망 자초”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일 “적이 우리의 능력과 태세를 시험하고자 한다면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이 북한의 대남 도발 시 ‘멸망’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남(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언급했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각급 지휘관과 참모들에게 하달한 ‘장관 서신’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룩했으며 이 소중한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절물동심 진력사적(切勿動心 盡力射賊)’,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해 적을 쏘라고 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망설이지 말고 신속 정확 충분하게 가차 없이 응징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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