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MS 신제품 판매 급증… 中정부의 게임시장 개방도 호재
삼성, 스마트폰과 원터치 연결… 8만원대 모바일 게임패드 출시
가정용 콘솔 게임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처럼 내놓은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모바일 게임을 콘솔 게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들도 출시되고 있다. 과거 엄마 몰래 닌텐도 게임을 하며 자란 이른바 ‘닌텐도 키즈’가 성인이 돼 시장에서 구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용 패드를 15일 출시했다. 화면 터치만으로는 다소 아쉽고 부족하게 느껴졌던 모바일 게임을 게임 패드와 연결하면 어디서든 가정용 콘솔 게임처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삼성 게임 패드는 기기 내부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과 원터치로 연결된다. ‘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전용 게임을 모아놓은 모바일 콘솔 서비스로 연결돼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다. 가격은 8만5000원이다.
소니가 7년 만에 출시한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PS4)도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이 42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공식 판매를 시작한 PS4는 첫날 10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며 당초 연말까지의 판매 목표였던 300만 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MS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콘솔게임 ‘X박스 원’도 연말을 기준으로 판매량이 300만 대를 넘어섰다.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계 게임업체들에 비디오 게임 시장을 개방한 것도 게임 업계에는 호재다. 2000년 젊은이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것을 막겠다며 게임 산업의 빗장을 걸어 잠갔던 중국 정부는 최근 14년 만에 외국계 기업이 중국 내에서 비디오 게임 콘솔을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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