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38)과 심이영(33) 측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드라마 속 두 사람의 첫날밤 장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최원영과 심이영은 올해 초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각각 김철규와 마홍주 역을 맡아 부부연기를 펼친 바 있다.
극중 최원영(김철규 역)은 철없는 부잣집 아들로 전처를 잊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원영과 재혼한 심이영(마홍주 역)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막장 며느리'라 불리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극중 독특한 첫날밤 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원영이 만취한 채 침실로 들어와 심이영을 전처로 오해하면서 첫날밤을 보낸 것.
다음날 술에서 깬 최원영은 옷을 벗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면서 "도대체 당신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술 취해서 정신없는 사람한테 무슨 짓이야"라며 심이영에게 따져 물었다. 이어 최원영은 "당신 때문에 망했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심이영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후 티격태격 거리던 최원영과 심이영은 이혼했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재결합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극중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두 사람의 관계는 현실에서도 이어졌고,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하게 됐다.
16일 최원영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최원영과 심이영이 오는 2월 28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원영과 심이영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 생겼고 임신 15주차에 접어들었다"며 '속도위반' 소식도 함께 전했다.
최원형은 소속사에 보낸 글에서 "얼마 전엔 제 생일, 생애 가장 큰 생일 선물을 받았다. 드디어 오는 2월 28일 저희가 진짜 부부가 된다"며 "저희들의 시작에 있어 최원영과 심이영 두 사람만이 아닌 앞으로 사랑으로 함께 자라나갈 저희들의 2세까지 세 사람의 기쁜 시작이 되었다. 어쩌면 순서가 바뀐 부분에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제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라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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