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유럽선수권 4관왕…소치올림픽 금 예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0일 08시 46분


안현수 4관왕
안현수 4관왕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에 올라 소치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 이어 5000m 계주까지 이날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독식했다. 전날 500m에서 우승한 안현수는 4관왕에 올랐다. 안현수가 놓친 금메달은 1500m 뿐이다.

안현수는 순위 포인트에서도 102점을 획득, 팀 동료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60점)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후 파벌싸움이 원인이 된 빙상연맹과의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소치 올림픽을 겨냥해 적극적인 구애를 한 러시아 국적을 2011년 얻었다.

2012년 2월부터 러시아 대표로 뛴 안현수는 2012-2013시즌 6차례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에서 메달 금3-은1-동2개를 땄다. 이어 2013-2014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에서는 금2-은4-동2를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러시아는 안현수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 하나의 메달도 얻지 못한 러시아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현수 4관왕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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