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그콘서트- 시청률의 제왕'이 경쟁사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패러디했다.
19일 밤 방송된 '시청률의 제왕' 코너에서 이상훈은 '별그대'의 남자 주인공 김수현으로 변신했다. '시청률의 제왕'은 드라마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갖가지 자극적이고 황당한 내용을 주문하는 드라마 제작자를 풍자하는 코너다.
이날 극중 이상훈의 연인으로 출연한 허안나는 이상훈과의 결혼을 허락받으려 했지만, 이상훈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힘들어했다. 식상한 드라마 전개에 실시간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드라마 제작사 박성광 대표는 배우들에게 요즘 인기 있는 작품을 응용해서 넣으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상훈은 뜬금없이 허안나에게 "사실 내가 400년 전 지구로 온 외계인"이라며 SBS '별그대' 김수현을 흉내 냈다.
허안나는 이상훈에게 "400년 전에 왔다는 것을 증명해 보라"고 말했고, 이상훈은 "400년 전 제주 사람들이 나를 보고 조각한 돌하르방"이라며 자신과 닮은 돌하르방 사진을 보여줘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허안나 전지현이 김수현을 유혹할 때 했던 대사인 "15초만 나한테 줘봐"를 따라한 뒤 다양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이상훈은 허안나를 발로 차 버렸다.
또 이상훈과 허안나는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과 전지현의 키스 신을 패러디해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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