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가 주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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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도 고병원성 AI 확진… 이동 따라 전국 확산될 위험

17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감염원이 철새일 가능성이 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에서 집단 폐사한 야생 철새 가창오리도 앞서 발견된 오리와 똑같은 고병원성 ‘H5N8형’ AI에 감염됐던 것으로 20일 확인했다. 철새가 감염원이라는 것은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장기화할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철새가 이동하면서 흘린 배설물이나 탐방객들의 신발에 묻은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 지역을 전국 철새 도래지 주변으로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내놓았다. AI 확산이 의심되는 부안군 2곳과 고창군 1곳 등 농가 3곳의 가금류 1만5000마리도 추가로 도살 처분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철새#가창오리#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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