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문숙(60)이 고무신 예찬론을 펼쳤다. 문숙은 2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고무신을 신고 백발을 하고 등장했다.
긴 백발을 자연스럽게 틀어올린 문숙은 "나는 자연스러운 그대로가 좋다"고 말했다. 순간 카메라에 문숙의 고무신이 잡혔다.
문숙은 "난 뉴욕시내에서도 고무신을 신고 다닌다. 겨울에 춥긴 하지만 실내 파티용으로 괜찮다"며 말했다.
고교 재학 중에 TV 드라마 '세나의 집'으로 데뷔한 문숙은 고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 닮은 소녀(1974)', '삼포 가는 길(1975)'로 백상예술상과 영화기자 평론가상 그리고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1977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플로리다 주의 린에린 예술대학(RING ET RING COLLEGE ART & DESIGN)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그 후 산타페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던 중 요가와 명상에 심취하게 되었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타바바라에서 요가를 가르쳤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연치유식 요리 연구원에서 조리사 자격증을 받기도 했다. 문숙은 현재 마우이 섬에서 자연건강식과 치유식, 요가 등의 강의와 상담을 하며 살고 있다. 저서로는 산문집 '마지막 한해', '문숙의 자연 치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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