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히딩크, 군사분계선 넘는 방북구상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5일 03시 00분


통일부는 거스 히딩크 감독(68)이 북한 방문 계획을 정부에 알려왔다는 동아일보 보도(24일자 A2면)를 공식 확인했다.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재단을 통해 한국에 풋살(5인제 미니 실내축구) 구장을 만들어 왔는데 북한에도 이 경기장을 건립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히딩크 감독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사이에 이런 구상을 정부에 전달해 왔다”며 “(구장 건립을 위한) 지원 물자를 육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싶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측이 남북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방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히딩크 감독 측에서) 구체적인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조치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3월경 방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통일부#히딩크#군사분계선#방북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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