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거스 히딩크 감독(68)이 북한 방문 계획을 정부에 알려왔다는 동아일보 보도(24일자 A2면)를 공식 확인했다.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재단을 통해 한국에 풋살(5인제 미니 실내축구) 구장을 만들어 왔는데 북한에도 이 경기장을 건립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히딩크 감독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사이에 이런 구상을 정부에 전달해 왔다”며 “(구장 건립을 위한) 지원 물자를 육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싶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 측이 남북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방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히딩크 감독 측에서) 구체적인 (방북) 신청이 들어오면 조치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3월경 방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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