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위안부 문제 해결 모임인 ‘희망나비’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 샤요 궁 광장에서 ‘세계 1억 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국인 유학생들과 현지 교포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의 고통을 알리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서명 참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정새날 씨는 “김복동 할머니의 파리 방문이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서명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리에서는 지난해 9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 집회가 열린 바 있다. 정 씨는 “다음 달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유럽 차원의 캠페인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협이 주최하는 ‘1억 인 서명운동’은 지난해 3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범죄의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실시하도록 세계인의 요구를 모으기 위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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