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지방선거]안철수 “부산을 新보수 둥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한달여 만에 다시 고향 찾아가… “창준위 앞당겨 2월 중순 발족”

시장 찾아 인사 무소속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설을 앞두고 26일 부산 부
전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악수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시장 찾아 인사 무소속 안철수 의원(오른쪽)이 설을 앞두고 26일 부산 부 전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악수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부산=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다. 성찰적 진보와 힘을 합칠 새로운 보수가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개 간담회에서 시민 300여 명과 만나 “저를 낳아 주고 길러 주신 부산에서 ‘새 정치’의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며 “2월 말로 예정됐던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발족을 2월 중순으로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새 정치’의 봉화대가 돼 달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새누리당을 ‘낡은 보수’로 규정해 신당의 당위성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 의원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19일 이후 두 번째. 특히 신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두 번 이상 방문한 곳은 부산뿐이다. 이번 방문에는 새추위의 윤여준 의장, 부산고 선배인 김성식 공동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안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 영입설이 돌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훌륭한 분이다. 조만간 만나 뵙고 말씀 나눌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영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간담회 전에는 부산의 전통시장인 부전시장을 들러 상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점심으로는 부산의 서민 음식인 돼지국밥을 먹었다.

한복 입고 세배 민주당 김한길 대표(왼쪽)와 부인 최명길 씨가 25일 서울 시장 찾아 인사 여의도 국회 내 한옥 건물인 사랑재에서 한복을 입고 설맞이 민주당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한복 입고 세배 민주당 김한길 대표(왼쪽)와 부인 최명길 씨가 25일 서울 시장 찾아 인사 여의도 국회 내 한옥 건물인 사랑재에서 한복을 입고 설맞이 민주당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한편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 및 국정조사 실시를 새누리당에 제의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안철수#부산#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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