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엘 예명으로 활동하던 여배우 김수현(29)이 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2'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28일 전해지자 인터넷이 들썩이고 있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어벤져스2' 캐스팅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으나, 관심은 뜨겁다. 김수현은 이날 오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여기에는 여배우 김수현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도민준 역으로 나오는 톱스타 김수현(26)과 동명이인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NS에는 "어벤져스에 김수현 나온다고 해서 놀랐는데 도민준이 아니라 다른 여자였어", "어벤져스2에 나오는 김수현. 도민준 매니저 아닙니다", "어벤져스2에 김수현 나온대서 설레였는데, 여자 김수현이었음", "도민준이 세계로 뻗어가는 줄 알았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심지어 일부 매체는 급하게 "김수현과 유리엘이 '어벤져스2'에 동반 출연한다"는 오보를 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월드는 "'어벤져스2'가 2월부터 서울에서 촬영되며, 한국 여배우 김수현이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10살 때까지 미국에 거주한 김수현은 뛰어난 영어실력을 보유해 캐스팅에 유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현은 이화여대 국제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0년 가수 비가 주연했던 KBS2 '도망자 플랜B'에서 다니엘 헤니의 비서 소피 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김수현은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이미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 유리엘이라는 예명을 쓰던 김수현은 이듬해 KBS2 '브레인'에 출연하면 본명인 김수현을 다시 썼다. 이어 2012년 MBC 시트콤 '스탠바이', 2013년 MBC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한편, 김수현의 '어벤져스2' 캐스팅 소식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애플오브디아이와 '어벤져스2' 국내 배급사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는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어벤져스2'는 새로운 악당 울트론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 기존 히어로 외 매그니토의 아들과 딸인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도 첫 등장할 전망이다. 내년 5월 북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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