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별이 졌다.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47)이 사망 소식이 2일(현지시각) 전해졌다.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2일 오전 미국 뉴욕 웨스트빌리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고 헤로인을 투여한 흔적이 있어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프먼은 23년 전 약물 중독 치료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약물을 다시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할리우드 톱스타가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62년 8월5일 사망한 '섹시 심벌' 메릴린 먼로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1993년 10월31일에는 '청춘의 아이콘' 리버 피닉스가 스물 세 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친구를 만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뜬 리버 피닉스는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 발작이 사인이었다.
리버 피닉스는 연기파 배우인 호아킨 피닉스의 친 형이다. 호아킨 피닉스는 사망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마스터'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커' 히스 레저의 죽음 역시 영화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8년 1월22일 미국 뉴욕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히스 레저의 사인 또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다. '다크 나이트'에서 신들린 연기를 펼친 히스 레저는 정신분열에 시달리는 사이코패스 조커에 과하게 몰입하다가 수면 장애에 시달렸다.
히스레저는 사망 후 '다크 나이트'로 2009년 2월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그와 경합을 벌인 이가 영화 '다우트'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었다.
2009년 12월에는 청춘 스타 브리트니 머피, 지난해 7월에는 드라마 '글리'의 배우 코리 몬테이스가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인도 약물 과다 복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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