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헝거게임' 시리즈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가 할리우드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47)을 추모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The Hunger Games: Catching Fire, 2013)'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유작이다.
라이언스게이트는 2일(현지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뛰어난 재주를 지닌 우리 세대의 가장 재능 있는 배우"라며 "우리는 호프만이 '헝거게임' 가족으로서 영화를 빛내준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전성기에 있는 그를 잃은 것은 비극이다. 유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웨스트빌리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고 헤로인을 투여한 흔적이 있어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프먼은 23년 전 약물 중독 치료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약물을 다시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1967년생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1991년 영화 '트리플 보기 온 파 파이브 홀'로 데뷔했다. 50여 편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2006년 팩션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실화를 영화화한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성격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 2012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에서 랭케스터 역을 맡은 그는 제69회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배우 반열에 올랐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최근 '헝거게임'에서는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역을 맡았으며, '마지막 4중주', '머니볼', '킹메이커', '미션 임파서블3', '부기 나이트' 등에서 개성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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