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겨울철 피부미인의 비밀은 ‘콜로이드 오트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아비노 ANI’ 마이클 사우달 박사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종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그럴 때는 자극이 적은 자연 소재로 만든 모이스처라이저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아비노는 자체 연구소(아래)에서 자연 재료를 연구해 개발한 모이스처라이저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아비노 제공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종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그럴 때는 자극이 적은 자연 소재로 만든 모이스처라이저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아비노는 자체 연구소(아래)에서 자연 재료를 연구해 개발한 모이스처라이저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아비노 제공
《 아침엔 모이스처라이저. 점심엔 미스트. 저녁엔 수분 크림 듬뿍.
차고 건조한 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 되면, 피부 보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 된다. 피부가 조금만 건조해도 신경이 쓰여 견딜 수 없는 ‘뷰티 피플’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건조한 피부는 여러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죽하면 피부가 좋기로 유명한 한 연예인은 피부 관리 비법 중 하나로 ‘겨울철 차량 히터 작동 절대 불가’를 외쳤을까.

겨울철 보습이 중요해질수록 주목받는 제품이 있다. 자극이 적은 자연 재료의 뷰티 제품들이다. 피부에 자극을 적게 주면서도 충분한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

아비노의 글로벌 피부 과학 연구소인 ‘아비노 ANI(Active Naturals Institute)’의 마이클 사우달 박사(사진)는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자연재료로 콩과 피버퓨(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화란국화로 불린다), 오트밀 등을 꼽는다. 콩은 색소 침착이 심한 피부에 도움이 된다. 정제된 피버퓨 추출물은 피부 세포의 복구를 유도하고, 산화성 피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사우달 박사는 이 중에서도 특히 오트밀을 보습 효과가 뛰어난 재료로 꼽았다. 사우달 박사는 “콜로이드(현미경으로는 관측되지 않지만 저분자보다는 큰 형태의 입자) 상태의 오트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피부 보호에 효과가 있는 안전한 자연물질로 인정받은 몇 안 되는 성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비노는 기업 설립 당시부터 오트밀과 함께했다. 1940년대 오트밀로 입욕제를 개발하면서 시작된 미국 브랜드 아비노의 역사는 지금도 오트밀을 재료로 한 제품을 선보이며 이어지고 있다.

아비노가 오트밀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오트밀이 가진 효과 때문이다. 아비노 ANI가 연구·개발한 ‘콜로이드 오트밀’ 성분은 세정·피부 보호·수분 공급 등의 효과를 가졌다. 오트밀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먼지 같은 불순물, 피지나 기름기 같은 분비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베타글루칸 성분은 피부에 남아 보호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피부 자극을 완화하는 진정 효과를 가진 성분도 들어 있다.

가장 강력한 것은 역시 수분 공급 효과다. 콜로이드 오트밀의 다당류 성분들은 물과 잘 섞이는 특징이 있다. 그 덕분에 수분과 보습 성분을 피부에 전달해줄 수 있다는 것. 사우달 박사는 “이 물질들은 주변 공기에서 수분을 흡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비노 제품의 강점은 이런 자연 재료를 연구소의 기술력과 접목했다는 점이다. 사우달 박사는 “아비노 ANI는 자연 성분의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춘 국제적 연구소”라며 “관련 연구자들에게 연구 기금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자연 물질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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