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5일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민경욱 전 KBS 앵커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며 비난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고대영 한국방송(KBS) 보도본부장(당시 해설위원)과 민경욱 뉴스9 앵커(당시 취재기자)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며 미국에 각종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을 통해 드러났다'는 2011년 언론보도를 링크하고 "미국 간첩?"이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변인 영전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민경욱 전 KBS 앵커를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민경욱 새 대변인이 해외특파원(주워싱턴 특파원)을 포함해 다년간 방송기자와 뉴스진행자로서 활동해온 분으로 풍부한 언론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국민께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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