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 선수가 남자 500m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모태범은 10일 오후 10시(한국 시각)부터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한다. 모태범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는 "이상화와 모태범이 지금껏 본 것 중에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기록도 만족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정도만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가토 조지(29)와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된 모태범은 네덜란드, 일본 선수들과 메달 색깔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가토 조지는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다. 나가시마 게이시로(일본), 로날트 뭘더르, 미셀 뭘더르(이상 네덜란드) 형제 등이 남자 500m 강자로 꼽힌다.
한편 외신들은 모태범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우승자로 모태범을 꼽았다. AP통신도 이날 "빙판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모태범이 될 것"이라며 "모태범은 500m 메달 가능성이 높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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