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제' 심석희(17)가 여자 1500m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신다운(21·서울시청)은 '빅토르 안'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러시아)의 협공에 막혀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심석희는 15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저우양(중국)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저우양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1500m에서도 한국의 이은별-조해리-박승희 3총사를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심석희는 많이 긴장한 듯 폭발력 면에서 평소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노련한 저우양의 날카로운 추월을 막지 못했다.
한편 안현수는 1000m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현수는 준결승에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와, 결승에서 그리고레프와 적절한 팀플레이를 펼치는 한편 특유의 매서운 인코스 공략을 앞세워 타 선수들을 압도했다. 우승 직후 안현수는 빙판에 키스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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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심석희 은메달 안현수 금메달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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