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홍콩 배우 겸 가수인 장국영과 진백강의 우정이 깨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978년생 동갑인 장국영과 진백강은 무명 시절 서로의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뜨거운 우정을 쌓았다. 이후 진백강이 가수로 데뷔하자 장국영은 타이틀곡을 정해줄 만큼 친한 사이였다. 장국영이 골라준 타이틀곡 '안루위니류'로 진백강은 홍콩 최고의 스타가 됐다. 첫사랑과 이별한 남자의 심정을 담아낸 '안루위니류'가 홍콩인들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
이후 영화 '갈채'에 캐스팅된 진백강은 장국영의 출연도 주선했다. 이 영화에서 진백강은 가수로 성공하는 주인공을, 장국영은 그를 괴롭히는 악역을 맡았다.
하지만 진백강은 호평을 받은 반면, 장국영의 연기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때 진백강이 연기 지망생인 장국영의 연기를 지적하면서 두 사람의 우정에는 금이 갔다.
이후 장국영도 가수로 데뷔, 진백강 못지 않은 스타가 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험담하는 앙숙이 됐다.
장국영과 진백강은 영화 '성탄쾌락'에서 재회했지만, 촬영장에서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는 일정을 짰다. 성탄쾌락 후에도 전혀 만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진백강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장국영은 죽음을 앞둔 진백강에게 비로소 용서를 빌며 눈물을 흘렸다.
서프라이즈 장국영 진백강 에피소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프라이즈 장국영 진백강, 그러니까 오해는 작게 생겼을 때 바로 풀어야함", "서프라이즈 장국영 진백강, 안타까운 톱스타들의 우정이네요", "서프라이즈 장국영 진백강, 장국영 왜 그랬나요", "서프라이즈 장국영 진백강, 장국영도 결국 비극적으로 갔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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