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믿을수 없는 낮은 점수” 日언론도 ‘당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08시 29분


'일본 피겨의 희망' 아사다 마오(24)의 부진에 일본 언론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에 그쳤다.

55.51점은 1위를 차지한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24)의 74.92점보다 20점 가까이 뒤처지는 기록이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인 73.18점에도 18점 가까이 모자랐다. 성적은 16위.

아사다 마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실패하면서 급격히 움츠러들었다. 금메달을 위한 히든카드가 무위에 그치자 아사다는 크게 흔들렸다.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또한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일본 언론들은 기대를 모았던 아사다가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닛폰은 '금메달 소원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처음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도 회전수가 부족해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밴쿠버 은메달 이후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매우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산케이신문은 "후반에 예정됐던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통한의 실수를 범해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닛칸스포츠는 "점프 실수가 이어지며 믿을 수 없는 낮은 점수를 받아들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굳은 얼굴로 점수를 기다리던 아사다는 55.51점이라는 저조한 점수가 전광판에 찍히자 표정이 더욱 일그러졌다.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 주요 언론도 아사다 마오의 성적을 짤막하게 전하며 "아직 아무 것도 모르겠다. 내일은 나의 프리스케이팅을 하겠다"고 한 아사다 마오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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