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2014 소치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실수 없는 클린연기를 선보이며 기술점수(TES) 39.03점-예술점수(PCS) 35.89점으로 합게 74.92점을 기록,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체 30명 중 17번째로 등장한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해냈다. 점프를 마친 김연아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AP통신은 "음악과 완벽히 어우러진 연기였다. 무척 아름다웠다"라고 전했고, BBC도 "김연아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신성으로 불리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5위에 그친 반면, 러시아의 또다른 신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노장'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인생경기'를 펼치며 각각 2-3위에 올랐다. 그레이시 골드(미국)가 4위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일본)는 생애 최악의 연기를 펼친 끝에 16위에 그쳤다.
김연아는 21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 조에 속했다. 김연아는 리프니츠카야, 코스트너, 소트니코바, 골드, 애슐리 와그너(미국)에 이어 가장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출전, 자신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김연아 쇼트 연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쇼트, 점수가 너무 낮은 것 같다", "김연아 쇼트, 정말 아름다운 연기", "김연아 쇼트, 내일 또 잠 못자겠네", "김연아 쇼트, 아사다 마오 미운 정이라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김연아 쇼트 사진=Gettyimage/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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