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16위, 日언론 “비극적인 결과…실망 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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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경기 중 넘어지는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는 이날 16위에 그쳤다.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쇼트프로그램 경기 중 넘어지는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는 이날 16위에 그쳤다.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아사다 마오 16위, 日언론 "비극적인 결과…실망 크다"

아사다 마오 16위

아사다 마오(일본)가 생애 최악의 연기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사다 마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으로 합계 55.51점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의 순위는 16위. 물론 시니어 데뷔 이래 가장 낮은 위치다.

이날 전체 30명의 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 중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아사다 마오는 2013-14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곡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치지 못해 앞선 트리플 악셀 실패의 영향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아사다 마오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 앉은 아사다 마오의 눈에는 눈물이 배어있었다. 55.51점이라는 점수가 발표되자 아사다 마오는 멍한 얼굴로 오랫동안 점수판을 바라보다 고개를 떨궜다.

인터뷰에서도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라며 망연자실해하던 아사다 마오는 다시금 각오를 다지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피겨여왕' 김연아(24)는 물론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에 위치한 캐롤리나 코스트너(28·이탈리아)와도 약 19점 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아사다 마오의 연기에 대해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실패했다. 메달권에서는 이미 멀어졌다. 트리플 악셀 실패가 비극의 시작이었다"라고 침통한 어조를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닛폰은 "마오의 금메달 전망은 매우 어두워졌다. 트리플 악셀에서 또 넘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데일리스포츠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에 대한 홈관중 열광의 여운을 이겨내지 못했다"라고 아사다 마오의 실패 이유를 분석했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일본 선수 3명 중에도 최하위에 그쳤다. 스즈키 아키코는 8위, 무라카미 카나코는 15위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 16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아사다 마오 16위, 미운 정이라고 좀 불쌍하네", "아사다 마오 16위, 플러스 점수 없으니 여지없이 떨어지는구나", "아사다 마오 16위, 기술점수는 27위라던데 PCS 퍼줬구나", "아사다 마오 16위, 피겨 까막눈이 봐도 최악의 연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아사다 마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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