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김연아 인터뷰 중 벌떡 일어나 퇴장…‘비매너’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1일 11시 20분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와 금메달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와 금메달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인터뷰'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비매너’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김연아(24)의 인터뷰 도중 갑자기 자리를 떠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는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외신기자로부터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점수는 심판들이 심사한다. 언급한다고 바뀔 수 없다"며 "이번 대회는 출전하는데 가장 의미가 있고, 마지막 은퇴 경기였기 때문에 실수 없이 연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연아는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치며 144.19점(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기록, 총점 219.11점으로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총점 224.59를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으나, 일각에선 홈 어드밴티지가 아니냐며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을 제기했다.

김연아는 이어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가져온 러시아 국기를 챙기더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러시아 기자들이 대부분이던 기자회견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김연아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돌발 행동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자회견을 할 때 먼저 와서 인터뷰하고 있던 선수가 자신의 차례를 마치면 양해를 구한 뒤 나가게 돼 있다. 하지만 아델리나 코스트바는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김연아의 인터뷰 도중 갑자기 기자회견장을 떠나는 비매너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심판 판정은 심판이 할 일이다. 나는 심판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다"라며 "(그런)질문은 그만 받았으면 한다. 나는 내 경기를 펼쳤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김연아 인터뷰 중 소트니코바의 비매너 행동 논란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김연아 인터뷰 도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비매너 행동, 정말 어이가 없네요" "김연아 인터뷰 도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비매너 행동, 인성부터 쌓아야겠네" "김연아 인터뷰 도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비매너 행동, 예의가 없네요" "김연아 인터뷰 도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비매너 행동, 황당"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김연아 은메달=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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