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 미셸 콴과 카타리나 비트가 김연아의 은메달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앞서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한 두 사람의 반응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를 펼쳤으나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으로 인해 144.19점(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획득했다.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라는 위대한 도전에 실패했다.
이에 김연아 이전에 '피겨여왕'으로 군림했던 미셸 콴은 김연아의 프리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 없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의아해 했다.
구 동독의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도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의구심을 토로했다.
앞서 미셸 콴과 카나리나 비트는 20일 새벽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김연아는 74.92점을 얻으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74.64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의 쇼트 연기 직후 미셸 콴은 자신의 트위터에 "숨이 멎을 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타리나 비트는 "점프가 완벽하게 수행된 무척 아름다운 프로그램이었다"라며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는 출중한 프로그램이었다"면서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고 극찬했다.
한편 피겨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부 해외 언론들은 무결점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아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목에 건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이른바 '김연아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김연아 연기에 대한 미셸 콴과 카타리나 비트의 반응에 대해 누리꾼들은 "미셸 콴 '믿을 수 없어', 당연한 반응" "미셸 콴 '믿을 수 없어', 김연아 서명운동에 동참했을까?" "미셸 콴-카타리나 비트 반응, 피겨 전설들도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네" "미셸 콴-카타리나 비트 반응, 정말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는 거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김연아 은메달, 미셸콴 믿을 수 없어, 카타리나 비트 반응/스포츠동아 DB·카타리나 비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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